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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HENOM Business Lab/취업·HR·경영·직장

AI 트레이너 급부상: 글로벌 채용 시장, 비용 넘어 인재 확보 경쟁으로 전환

by THE PHENOM 2026. 3. 24.

THE PHENOM Buissness Lab은 오늘 글로벌 채용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해 심층 분석하려 합니다.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 확산과 기술 발전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의 해외 인재 확보 전략이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AI 트레이너라는 신흥 직군의 급부상과 비용 절감보다는 인재 확보 경쟁에 초점을 맞춘 해외 채용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급여 체계의 변화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이며, 이 모든 요소들이 2025년 글로벌 채용 시장의 새로운 판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채용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 Deel 보고서 핵심 분석

과거 글로벌 채용은 주로 인건비 절감과 아웃소싱에 집중되었지만, 이제는 기술 경쟁력 확보전문 인재 유치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HR·급여 플랫폼 딜(Deel)이 3만7000개 이상 기업, 150여 개국, 100만 건 이상의 근로 계약 데이터를 분석한 ‘글로벌 채용 현황 보고서(State of Global Hiring Report)’는 이러한 변화의 핵심 신호를 보여줍니다.

 

보고서가 밝히는 주요 트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AI 트레이너 직군의 폭발적인 성장

• 고성장 스타트업 중심의 인재 확보형 해외 채용 확산

• 달러 및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는 급여 체계 변화

 

 

▶ AI 트레이너: 새로운 글로벌 직군으로 급부상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AI 트레이너 직무의 급성장입니다. 이들은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 데이터를 생성, 정제, 검증하며, 단순 라벨링을 넘어 전문 지식 기반의 복잡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관련 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해당 직군은 전년 대비 283% 증가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해외 채용 직무로 기록되었습니다.

• 현재 600개 이상의 조직에서 약 7만 명 이상의 AI 트레이너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 국가별 분포는 미국이 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인도(7.2%), 필리핀(4.6%), 캐나다(2.1%), 케냐(1.7%) 순입니다.

한국은 0.5%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네 번째 수준을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생성형 AI 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기업들은 모델 성능 향상을 위해 엔지니어링 인력뿐만 아니라 데이터 품질을 관리하는 '학습 노동'을 필요로 하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 법률, 금융 등 고난도 데이터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도메인 전문성을 갖춘 AI 트레이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 해외 채용의 목적 전환: 비용 절감 아닌 인재 확보 경쟁

두 번째 핵심 변화는 해외 채용의 목적이 비용 절감에서 핵심 인재 확보로 전환되었다는 점입니다. 보고서는 2020년부터 2025년 사이 설립되어 1억 달러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한 약 100개 고성장 스타트업을 분석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채용 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채용 대상 국가는 영국(12.2%), 캐나다(11.9%), 독일(8.8%), 호주(5.8%), 스페인(5.2%) 등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에 집중되었습니다. 이는 저임금 국가 중심의 과거 아웃소싱 구조와는 다른 흐름입니다.

• 직무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술 영업(6.2%), 사업개발(4%), AI 엔지니어(2%) 순입니다.

한국 인재의 경우 미국에서 가장 많이 채용되었으며, 영업 관리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업개발 직무가 주요 포지션으로 확인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 간 경쟁이 '비용 효율성'에서 '기술·사업 경쟁력' 중심으로 이동했음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일수록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택하고 있습니다.

 

 

▶ 급여 체계의 변화: 달러 및 스테이블코인 부상

세 번째 주요 축은 급여 지급 방식의 변화입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국가의 계약직 근로자들은 자국 통화 대신 미국 달러나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관련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5년 글로벌 상위 10개 지급 통화 가운데 절반이 미국 달러 기반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자국 통화보다 달러 선택 비중이 높았으며, 스테이블코인 채택률도 가장 높은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 아르헨티나에 이어 카메룬, 한국, 튀르키예, 베트남, 타지키스탄, 스리랑카, 우크라이나 등이 스테이블코인 채택률이 높은 국가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환율 회피 전략을 넘어, 글로벌 노동시장에서 통화 신뢰도가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음을 보여줍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다양한 통화 옵션을 제공하지 못할 경우 인재 확보 경쟁에서 불리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구조적 해석 및 시사점: 글로벌 인재 시장의 재편과 한국 기업의 과제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채용 시장이 직무, 채용 전략, 보상 체계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AI 트레이너와 같은 신흥 직군이 빠르게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해외 채용은 이제 비용 절감이 아닌 고급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의 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통화 선택권 확대는 인재 유치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딜 측은 이러한 흐름에 대해 "국제 채용은 최고의 인재 확보 경쟁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분산되었던 인재들이 다시 주요 도시 인근으로 재집중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근로자가 원하는 급여 지급 방식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업이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AI 인력 확보 경쟁 심화 속에서 단순 개발자 채용을 넘어 데이터 학습 및 운영 인력까지 포함한 전략적 인재 확보가 필요합니다.

• 해외 인재 채용 시 급여 지급 방식, 계약 형태, 근무 환경 등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춘 유연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국내 인재풀만으로는 성장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만큼 적극적인 글로벌 채용 전략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5년 글로벌 채용 시장은 기술 변화, 인재 경쟁, 그리고 금융 환경 변화가 동시에 맞물리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AI 트레이너의 급부상은 노동시장의 직무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해외 채용은 단순한 비용 전략을 넘어선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진화했습니다. 여기에 급여 통화 선택의 유연성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인재 시장'은 이제 새로운 기준과 원칙을 형성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기업이 어떤 인재를 어디서 어떻게 확보하고, 어떤 방식으로 보상할 것인가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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